고령화 추세에 따라 80대 이상 환자 연평균 12.5% 증가박융 교수 “평균 수명연장과 적극적 치료에 따른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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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퇴행성 질환인 ‘경추간판장애(이하 목디스크)‘ 환자가 96만명에 달했다. 진료비 역시 급증하는 추세로 연간 2690억원 규모를 차지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근골격계 질환인 목디스크 관련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목디스크 환자는 2014년 87만1133명에서 2018년 95만8907명으로 2014년 대비 10.1%(연평균 2.4%) 증가했다. 동일기간 진료비는 2226억원에서 2690억원으로 20% 넘게 올랐다.환자 수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 28만4097명, 60대 20만8763명, 70대 11만450명, 80대 3만1760명으로 집계됐다.그러나 80대 이상은 2014년 1만9862명에서 2018년 3만1760명으로 59.9%(연평균 12.5%)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뒤를 이어 60대 27.4%(연평균 6.3%), 70대 18.1%(연평균 4.3%)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진료비도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80대 이상은 27만6000원에서 32만6000원으로 17.8%의 증가율을 보였다. 70대가 14.3%, 60대가 13%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10대 이하는 5.2% 감소했다.지난해 목디스크 진료비 중 여성이 1380억원, 남성이 1310억원을 차지했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은 진료를 받아 838억410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박융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로 인구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해 경추부의 디스크 및 경추체간의 관절에 퇴행성변화로 인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현대의학의 발달에 따른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해 치료 및 진단에서 소외되기 보다는 보다 적극적으로 목디스크에 대한 치료 및 진단이 이뤄지고 있어 환자수나 진료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박 교수는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면을 취할 때 가능하면 낮고 말랑말랑한 베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다. 책을 읽거나 책상에서 업무를 할 때에는 시선이 너무 아래에 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이어 “30분에서 1시간마다 가볍게 목을 뒤로 젖히는 운동을 해야한다. 또 디스크의 퇴행을 유발하는 흡연은 삼가는 것 또한 예방법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