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적외선 촬영 센서 연구 중고객 수요 대응 위해 제품 라인업 갖출 것
  • ▲ 박용인 삼성전자 System LSI사업부 Sensor사업팀장(부사장)ⓒ삼성전자 뉴스룸
    ▲ 박용인 삼성전자 System LSI사업부 Sensor사업팀장(부사장)ⓒ삼성전자 뉴스룸
    "2020년에도 화소 수 늘리고 픽셀 작게 하는 트렌드 지속, 스마트폰 넘어 자율주행차·IoT·드론에까지 이미지센서 응용 확대, 사람 눈을 능가하는 6억 화소 이미지센서 등 끊임없이 혁신하겠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부사장)은 21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사람의 눈은 5억 화소 이상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현재 DSLR 카메라는 약 4000만 화소,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1200만 화소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이미지센서의 경우 슬림한 외관을 유지하면서 카메라 해상도를 높이려면 픽셀은 훨씬 더 작아져야 한다. 하지만, 픽셀이 작아질수록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줄어들어 성능은 떨어진다. 픽셀의 크기를 줄이면서도 성능은 유지시키는 것이 이미지센서 기술의 관건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6400만 화소를 개발했고, 6개월 후에는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출시했다.

    1억800만 화소의 '아이소셀 브라이트(ISOCELL Bright) HM1' 이미지센서는 9라는 의미를 갖는 최첨단 '노나셀(Nonacell)' 구조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9개의 인접 화소가 마치 한 개의 화소인 것처럼 동작해 어두울 때는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을 9배로 넓힘으로써 밝게 볼 수 있고, 밝을 때는 1억800만 해상도로 세세한 부분까지 표현할 수 있다. 픽셀 크기가 0.7㎛(마이크로미터)인 이미지센서를 처음 출시한 것도 삼성전자다. 

    박용인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가시광선 영역을 넘어 자외선(파장대역 450nm 이하)과 적외선(파장대역 750nm 이상)을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센서도 연구하고 있다"며 "만약 이미지센서가 자외선 영역을 촬영할 수 있게 될 경우 암조직의 색을 다르게 촬영하는 방식으로 피부암을 진단할 수도 있으며 적외선 영역을 촬영할 수 있으면 농업·산업 영역에서도 쉽게 불량품을 구분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에도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을 넘어, 자율주행차·IoT(사물인터넷)·드론 등에서도 본격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다양한 응용처에서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 라인업을 갖춰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미지센서의 화소 수를 늘리면서 픽셀을 작게 줄이는 트렌드는 2020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그 중심에서 사람 눈을 능가하는 6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포함한 무궁무진한 혁신을 위해 삼성전자는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