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94㎡ 42억 신고가 매매 이어 전‧월세도 상승세…세달만에 6억↑
  • 대출규제 등으로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둔화된 가운데 주요 학군지 중심으로 연일 신고가가 갱신되고 있다. 심지어 이 같은 현상은 매매시장 뿐만 아니라 전세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장아파트로 손꼽히는 '래미안대치팰리스'는 최근 다양한 평수가 최고액에 거래됐다. 

    이 단지 전용 94㎡는 지난 14일 42억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이 아파트 전용 84㎡가 35억1000만원으로 거래됐다. 이는 직전거래가인 31억8000만원보다 3억3000만원 뛴 것이다. 

    서울 양천구 목동 일부 단지들도 주요학군지라는 점과 재건축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일 '목동신시가지 5단지 아파트' 전용 95㎡는 24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세달전 거래액과 비교해 1억2000만원 올랐다. 

    광남중‧대원외고 등 명문학교가 밀집한 서울 광진구 광장동도 상승거래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광장힐스테이트' 전용 59㎡는 16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6월까지 15억원대 형성되던 시세랑 비교해 1억원이상 올랐다. 같은면적 다른 동호수 매물이 8월에 17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근 광장동 아파트값이 지난 2021년 집값 폭등기 시절 기록한 최고가 18억원에 근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들 단지는 매매시장뿐 아니라 전세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114.15㎡는 지난달 26일 전세보증금 30억원에 새로운 세입자를 들여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7월초 보증금 24억원에 신규 전세계약을 체결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세달만에 6억원이 뛰었다. 

    전용 94.5㎡도 지난 6일 16억원에 전세를 갱신했다. 직전 보증금 14억원대비 2억원가량을 높여 계약서를 새로 썼다. 지난 8일에 이뤄진 같은평수 월세계약을 보면 보증금은 10억5000만원에서 13억5000만원으로, 월세는 262만원에서 290만원으로 갱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