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보카스 정유플랜트 파일작업 계약
  •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에서 진행중인 정유 프로젝트의 추가 계약을 따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4일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파일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평탄화 작업이 완료된 지반에 파일을 박는 것으로 고중량 플랜트 유닛 하중을 견딜 수 있게 하는 과정이다. 삼성ENG는 총 1만500개 파일중 약 4500개에 대한 공사를 우선 진행하게 됐다.

    계약기간은 8개월로 계약금액은 약 6000만달러로 한화 700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ENG 누적계약금액은 3억1000만달러로 늘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삼성ENG 멕시코법인이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 자회사 PTI-ID로부터 수주한 사업으로 기본설계와 일부상세설계에 해당하는 1단계와 잔여상세설계, 조달·공사·시운전에 해당하는 2단계로 구성돼 있다. 현재 1단계 작업이 마무리 중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ENG는 2단계 EPC 본계약 추가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멕시코 대통령이 직접 코로나19(우한폐렴) 사태에 상관없이 진행할 정도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국책사업이다.

    실제 이번 파일공사 계약 역시 프로젝트의 빠른 진행을 위해 2단계중 일부를 분리 발주한 것이다. 
     
    삼성ENG측은 "멕시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2단계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잇도록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주 도스보카스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하루 34만배럴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삼성ENG는 총 6개 패키지중 2번과 3번 패키지 1단계를 수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