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수익성 타격 불구하고 투자액 증가 중삼성그룹 투자금 7조원 규모…재계서 가장 많은 상승삼성, 포스코, GS, 한진, SM, KT 순…190개사 투자↑
-
- ▲ ⓒ뉴데일리DB
국내 대기업이 1분기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수익 악화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후의 미래 준비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1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 중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59개 그룹 373개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56조6898억원, 14조8770억원으로 집계됐다.작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9.1% 급감했다.그럼에도 투자는 늘려가는 중이다. 이들 대기업집단의 1분기 투자액은 21조775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늘어난 규모다.코로나19 사태로 내수와 수출 모두 큰 타격을 입었지만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미래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조사 대상 59개 그룹 가운데 지난해 1분기보다 투자를 늘린 곳이 34곳이었다. 계열사 기준으로는 373개사의 절반이 넘는 190개사의 투자액이 증가했다.그룹별로 보면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삼성이다. 삼성의 1분기 투자금은 7조27억원으로 전년 대비 87.8% 급증했다. 전체 대기업집단 중 투자 증가액이 1조원을 넘는 곳은 삼성그룹이 유일했다.다음으로 포스코그룹이 4401억원, GS그룹이 2718억원, 한진그룹이 2615억원, SM그룹이 2382억원, KT그룹이 299억원 등 1000억원 이상 투자를 늘렸다.반면 SK는 3조86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 줄었다. 신세계와 LG 등도 1000억원 이상 감소했다.기업별로도 삼성전자가 6조4651억원을 투자해 작년 동기 대비 110.4% 늘었고 SK텔레콤, 포스코, LG유플러스, 대한항공, KT, GS칼텍스, 대한해운, 현대모비스 등이 1000억원 이상 늘렸다.반면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SK이노베이션, 이마트, CJ제일제당 등은 1000억원 이상 투자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