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여건 개선 카디미 총리 신도시 연계도로 준공지시
  • ▲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전경. ⓒ 한화건설
    ▲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전경. ⓒ 한화건설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사업이 최근 새로 선출된 이라크 총리 및 정부내각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무스타파 알 카디미 이라크 신임총리는 지난 19일 각료회의를 주최, 비스마야 신도시 주택공사와 연계된 주요도로 준공 이슈를 최우선 논의했다.

    앞서 이라크 정부는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가재정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경제침체가 장기화될 것을 우려, 발주한 국가사업 진행속도를 늦춰왔다.

    이날 카디미 총리는 비스마야 신도시 소요자금 조달과 주요도로 건설 등을 지시, 회의에 참석한 살라 모하메드 아민 국가투자위원회(NIC) 의장을 비롯한 관료들이 해결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속도조절에 들어간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이 진행에 호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비스마야 신도시사업은 발주처인 NIC에서 사업재원을 마련하고 한화건설이 블록별 준공세대를 인도함에 따라 공사대금을 받는 구조다.

    비스마야 신도시사업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약 10만가구 주택 및 사회기반시설을 짓는 것으로, 총 계약금액은 101억2000만불 규모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12조4000억원이다.

    한화건설은 2012년부터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이라크내전(IS사태) 때도 신도시공사 속도를 조절한 바 있다. 당시 한화건설은 발주처와 협의해 4년간 슬로우 다운을 실시했으며, 2018년 종전 후에는 완전 정상화와 함께 미수금 전액을 수령했다.

    한화건설은 현재까지 주택 약 3만가구를 준공해 이라크 정부에 인도했으며, 총 누적수금액은 42억22만달러로 전체 공사비의 약 42%, 한화로는 약 5조2000억원을 받았다. 

    한화건설 측은 "이라크는 지난 5월7일 무스타파 알 카디미 신임총리를 선출, 새로운 정부내각을 구성해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있는 추세"라며 "새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