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 물류센터 확진 100명 육박… 지역사회 확산고양 물류센터 전수검사 음성 받았지만 다양한 업체 전파쿠팡 방역대책 총력 “가장 강력한 조치 준비 돼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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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지역사회 곳곳에 퍼져나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확진자가 나왔던 쿠팡 고양물류센터의 1차 전수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직원이나 협력사 직원이 있어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명 늘어 누적 1만1402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가 10명대로 하락한지 약 이틀만이다. 

    이번 확진자 급증의 중심에는 쿠팡이 있다. 지난 27일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여기에서만 36명을 시작으로 28일에는 69명까지 늘어났다. 29일 기준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96명이다.

    이 외에 쿠팡 부천물류센터 확진자와 접촉한 쿠팡 고양 물류센터 사무직 직원 1명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쿠팡은 부천 물류센터와 고양 물류센터를 폐쇄한 상태다.

    실제 고양 물류센터 직원 486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전수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여전히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현대그린푸드 물류센터, 서울 송파 마켓컬리 물류센터와 부천 콜센터 등으로 전염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확산도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 서울에선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외에도 KB생명보험 전화영업 대리점 등에서도 다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에 쿠팡 측도 지역간염의 클러스터가 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는 중이다. 

    쿠팡 측은 “정상 가동 중인 모든 물류센터에서는 지금도 매일 강도 높은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단순히 소독약을 뿌리는 수준을 넘어, 방역 인력이 천에 소독약을 묻혀 손잡이나 문고리처럼 사람 손이 닿는 곳을 구석구석 손으로 닦는 수준의 방역이 정기적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은 방역당국과 협의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꼭 필요한 조치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준비와 각오가 되어 있고, 이미 실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