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생명과 안전 중요하다고 판단해 대화 지속"겸허한 자세로 사회와 소통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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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 교통 폐쇄회로TV(CCTV) 철탑 위에서 복직을 요구하며 355일째 농성 중인 삼성해고노동자 김용희 씨와 합의를 통해 최종 타결됐다고 29일 밝혔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강남역 CCTV 철탑 위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인지 355일만이다. 김용희 씨는 지난 1982년부터 창원공단 삼성항공(테크윈)에 재직했으며 1991년 회사 여직원 성추행 누명으로 징계해고 된바 있다. 이후 다시 복직한 김용희 씨는 1995년 5월 말부터 삼성을 상대로 부당해고를 이유로 시위를 해왔다.이어 지난해 6월부터는 고공농성을 벌였으며 이 기간동안 세 차례의 단식 농성을 하기도 했다.삼성전자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인도적 차원에서 대화를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김용희 씨에게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그의 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회사 측은 "뒤늦게나마 안타까운 상황이 해결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도움을 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김용희 씨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보다 겸허한 자세로 사회와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