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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우한폐렴) 여파로 분양일정이 미뤄졌던 부동산 공급물량이 6월 청약시장에 대거 풀릴 전망이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예정이던 88개단지, 총 6만3560가구중 48개단지, 3만3444가구가 공급돼 예정물량의 절반가량이 청약모집에 들어갔다. 지난 3월과 4월 예정물량 대비 공급실적률이 각각 32%·28%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안정된 모습이다.
이처럼 공급물량이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던데는 전매제한 기간연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11일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을 비롯해 성장관리권역·지방광역시 민간택지 분양물량에 대한 전매제한기간을 오는 8월부터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등기시까지로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따라 건설사들은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전매제한 기간연장전에 최대한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임일해 직방 매니저는 "코로나19로 분양을 연기했던 건설사들이 전매연장을 피하기 위해 8월 이전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8월 이후에는 준공전 전매가 불가능해져 신규공급물량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직방에 따르면 6월 분양예정 가구수는 전국 71개단지, 총 6만6364가구(일반분양 4만4990가구)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총 4만1076가구(2만7698가구)가 늘었다. 이는 총 공급가구수로는 162%, 일반분양분으로는 160%가 늘어난 수치다.
전국 공급가구중 수도권 예정물량은 3만6388가구로 경기도가 1만8416가구로 가장 많다. 지방은 2만9976가구가 분양예정이며 이중 대구시 물량이 6279가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