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韓 건설사 수주 역대 최대 규모EPC 공사·운영참여…현대ENG 몫 1.3억달러
  • ▲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위치도. ⓒ 현대엔지니어링
    ▲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위치도.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폴란드 석유화학플랜트 사업에 공동투자했다.

    현대엔지니어링(현대ENG)은 1일 KIND와 공동으로 지난달 29일 폴란드 최대 석유화학그룹 아조티(Grupa Azoty)·정유회사 로토스(LOTOS)와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투자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ENG가 지난해 5월 수주한 이 사업은 폴란드 폴리체지역에 폴리프로펠렌(PP) 생산시설 및 항만, 부대인프라를 건설하는 공사로 수주금액은 약 11억2000만달러 규모다. 이는 한화 1조3000억원에 달하며 국내 건설사가 유럽연합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프로젝트다.

    현대ENG와 KIND, 아조티, 로토스는 이번 공동투자 본계약을 통해 총 7억3330만달러 플랜트사업에 지분 및 주주대여금 형태로 투자하게 됐다. 이중 현대ENG 지분은 1억3000만달러 정도다.

    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으로 대면협의가 불가능했지만 컨퍼런스콜과 이메일을 활용해 공동투자 본계약을 체결, 사업 진행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로 현대ENG는 플랜트 준공후 운영단계까지 참여, EPC 수행을 통한 수익뿐아니라 지분투자에 따른 장기적 고부가가치 수익도 창출할수 있게 됐다.

    한편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는 준공후 연간 40만톤 PP를 생산하게 되며 생산된 PP는 자동차부품·인공섬유·각종 생필품 등에 사용된다.

    현대ENG 측은 "KIND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난해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EPC 수주에 이어 이번 공동투자 본계약 체결까지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EPC 계약자이자 지분투자자로서 본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