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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상승 랠리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열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91포인트(0.86%) 내린 2176.78에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제로금리 유지 발표에 0.67% 상승하며 사상 첫 1만선을 돌파했다. 다만 다우존스30 산업평규지수는 1.0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53% 내렸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33포인트(0.52%) 내린 2184.36으로 출발해 장초반 강보합 전환했지만 이내 1조원에 달하는 기관 매도세에 급락하면서 장중 한때 2150선을 내줬다. 이날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로, 이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거래 성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1억원, 1조181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홀로 1조2669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8억1382만주, 거래대금은 16조6429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손해보험은 3%대, 석유와가스·은행·백화점과일반상점·광고·생명보험·건설·자동차는 2%대 하락했다. 반면 제약은 4%대,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는 3%대 상승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00원 내린 5만4300원에, SK하이닉스는 2300원 내린 8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6.11%), 셀트리온(7.26%), LG화학(5.23%), 삼성SDI(0.65%), 카카오(1.15%)는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1.43%), 현대차(2.69%)는 하락했다.
경남바이오파마(13.77%)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유래 치료 항체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강세였다. 제넥신(17.93%)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임상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크게 올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0개 포함 21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60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56포인트(0.21%) 내린 757.06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 33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938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원 오른 1196.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