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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5%대 급등했던 코스피가 대북 리스크 영향으로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보합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0포인트(0.14%) 오른 2141.05에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5월 소매판매 통계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0%, 나스닥 지수는 1.75% 상승했다.
코스피는 남북 긴장 고조 영향으로 전 거래일(2138.05)보다 4.87포인트(0.23%) 내린 2133.18에 출발한 뒤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북한이 전날 개성에 위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후 금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의 군부대 활동 재개 등을 발표하면서 한반도 긴장감은 고조됐다.
거래 성향을 보면 개인은 153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2억원, 1165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1480만주, 거래대금은 15조2165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는 3%, 건강관리기술·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항공사·해운사·호텔레스토랑레저·은행은 2%대 내렸다. 자동차·카드·화장품·항공화물운송과물류·교육서비스도 하락했다. 반면 우주항공과국방·전자제품·석유와가스·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 오른 5만2200원에, SK하이닉스는 1400원 오른 8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3.08%), LG화학(0.82%), 삼성SDI(2.26%)은 상승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0.24%), 셀트리온(1.36%), 삼성물산(1.61%)은 하락했다.
대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남북 경협주와 방산주의 희비가 갈렸다. 대표 남북 경협 관련주인 아난티(9.83%), 인디에프(8.69%), 일신석재(8.00%)은 급락한 반면 방산주인 스페코(29.92%), 휴니드(30.00%), 퍼스텍(26.92%),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71%)는 급등했다.
코스닥 상장 첫날인 에스씨엠생명과학(22.37%)은 강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6개 포함 35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95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02포인트(0.00%) 오른 735.40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6개 포함 47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50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7원 오른 1213.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