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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호주 철광석 공급사 에프엠지(FMG)와 함께 GEM 매칭펀드 3호를 조성하며 지역 인재육성 지원에 나선다.
포스코는 25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유병옥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임만규 전남인재육성재단 사무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GEM 매칭펀드 3호' 스폰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참석이 어려운 에프엠지는 사전에 제작한 영상으로 펀드에 참여하는 소감을 전해왔다.
에프엠지는 비에치이피(BHP), 리오틴토(Rio Tinto), 발레(Vale)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규모로 철광석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전남인재육성재단은 전라남도 출연기관으로 지역 인재를 위한 맞춤형 장학사업을 12년째 영위하고 있는 재단이다.
3호 펀드 역시 1,2호와 마찬가지로 매칭그랜트 방식을 적용해 포스코와 에프엠지가 매년 미화 5만 달러씩 총 10만 달러를 모은다.
이 기금은 1년씩 번갈아 가며 양국 지역사회를 위해 쓰일 계획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전남인재육성재단에 기금을 기부해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전남인재육성재단은 어려운 여건에 처한 청소년들과 지역 인재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자와 마이스터고 학업 우수생에게 해외 산업현장에서 연수 받는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유병옥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협약식에 함께 하지 못한 에프엠지에 영상을 통해 “앞으로도 양사의 협력 관계가 지속되길 희망한다"며 "이러한 신뢰를 기반으로 지역사회가 직면한 문제도 함께 고민하며 해결에 힘을 보태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GEM 매칭펀드는 포스코가 지난해 7월 기업시민헌장 선포 후 해외 공급사와 설립한 최초의 글로벌 매칭펀드이다. 작년 11월 호주 얀콜(Yancoal)과, 올해 2월에는 미국 엑스콜(Xcoal)과 펀드 조성에 성공한 바 있다.
1호 펀드(Opal)는 호주 원주민을 위한 취업 연계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2호 펀드(Emerald)는 산불 피해가 심했던 강원도의 산림 재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에도 매칭펀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며 글로벌 모범시민으로써 역할을 다 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