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사스·메르스 때처럼 빠른 반등 없다코로나19 만연화… 각국 항공업 살리기 총력 韓 3.2조 지원, 기안기금 등 추가지원책 마련
  • ▲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순손실이 10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DB연구소
    ▲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순손실이 10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DB연구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순손실이 10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과거 사스, 메르스 등 수요 위축 시기마다 빠르게 반등에 성공했으나 이번 코로나19 확산이 만연화되면서 회복 시점은 2022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7일 KDB미래전략연구소 등에 따르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올해 글로벌 항공여객수요가 전년대비 최대 7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역시 올해 항공업계 순손실이 843억달러(약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항공수요는 약 50%로 급락한 뒤 2022년에 95%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주요국은 자국 항공사에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들어간 상태다. 

    미국은 2조달러 규모의 코로나 지원법안인 CARES ACT에 따라 항공사에 580억달러 규모의 대출 또는 보증 지원에 들어갔다. 독일은 국적항공사인 루프트한자에 총 90억 유로, 한화 12조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 

    프랑스는 항공우주산업에 약 20조원 지원을,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은 각각 항공 국유화를 위해 4조원, 1조6천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정부 역시 항공산업을 돕기 위해 3조2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대한항공에 1조2천억원, 아시아나항공에 1조7천억원, 저비용항공사(LCC)DP 3천억원 등이다. 

    40조원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한 추가 유동성 지원계획도 갖고 있다. 산업은행 등 기안기금운용위는 이날부터 기안기금 신청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