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의결만으로 보류지 3채 일반분양가 처분…"홍보 목적"특혜분양 가능성에 조합원 반발, 서초구청 →조합 공문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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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래미안원베일리 관리처분총회 제8호 안건 보류지 처분방법 결정의 건.ⓒ 래미안원베일리 조합원.
오는 9일 관리처분 총회를 여는 래미안원베일리 조합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보류지 특혜분양 논란에 서초구청이 공문까지 발송했지만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래미안원베일리 조합에 공문을 발송했다.일부 조합원들이 관리처분총회 제8호 안건인 보류지 처분방법 결정의 건을 문제삼고 서초구청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기 때문이다.서초구청 관계자는 "래미안원베일리 보류지 처분 관련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조합측에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라는 내용을 담아 공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보류지 3채를 특별분양하는 것이 도정법을 위반하는 내용은 아니다"라며 "제8호 보류지 처분 안건은 조합원들이 이사회에 위임한다는 내용이지 조합 집행부가 구체적으로 누군가에게 특별분양을 한다는 내용이 아니다보니 구청이 시정명령을 내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현재 원베일리 조합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과 조합정관에 따라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은 이후 남은 잔여분중 총 29개를 보류지로 정하고 일반분양가와 시장가격을 참고해 공개 입찰을 통해 일반에게 분양할 예정이다.문제가 되는 부분은 보류지 3채다. 조합은 이번 총회에서 3가구 범위내 이사회 결의로 일반분양가(조합원분양가 이상)에 준해 처분하기 위한 의결을 구한다고 명시했다.집행부는 래미안원베일리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예인이나 유명인사 등에 보류지 3채를 일반분양가로 제공한다는 입장이다.일부 조합원들은 이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재건축사업에서 조합원 물량 누락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여분으로 남겨둔 보류지로 특정 조합원의 이익을 창출하려 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실제로 래미안원베일리 조합은 지난 4월 개최하려다 코로나19로 연기된 관리처분총회에서 특정 조합원에게 동·호수 우선지정 자격부여(분양신청 53평형)와 추가 분담금 감면 포상을 하려는 안건을 제시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원베일리 A조합원은 "현 집행부는 올해초 특정 조합원 공로를 높이 평가한다는 이유로 특별분양 승인 의결을 통과시키려다 계획이 좌초됐다"며 "이번에는 보류지중 3채를 일반분양하려는데 만약 68평형 이상 3채를 일반분양가로 처분하면 100억이 넘는 시세차익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B조합원 역시 "일반적으로 보류지는 소형평수의 1,2층 등 비인기 상품을 내놓는 경우가 많은데 조합 이사회가 어떤 기준으로 3채를 일반분양가로 처분할지 알 수 없다"며 "지난 4월에도 개별 조합원에게 특별분양하려고 시도한 사례가 있다보니 이미 신뢰를 크게 잃었고 이번 보류지 처분방식도 의심스럽다"고 설명했다.이처럼 래미안원베일리 조합 내부에서 보류지 처분 방식을 두고 논란이 될 수 있으나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보류지 처분에 있어서는 조합원들의 의사 결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게다가 이번 관리처분총회는 재건축사업의 사실상 마지막 관문으로 꼽힌다. 대다수의 조합원들이 보류지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파악하지 못한 채 서면결의서로 모든 안건에 동의했을 가능성이 크다.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많은 조합에서 반드시 성사돼야하는 관리처분총회때 조합 임원 포상이나 성과급 지급 등의 내용을 넣는 경우가 많다"며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높여야 조합원들이 피해보는 상황이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