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살리기 앞장…위기사태 함께 극복지방은행 중 가장 먼저 소상공인 대출 취급8230곳에 1473억 대출…인력 지원도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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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은행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이었던 대구·경북지역을 살리기 위해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직원들의 자발적 파견 업무지원은 물론 소상공인 대출 확대까지 코로나19 사태의 최전선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펼쳤다.

    대구은행은 타 지방은행보다 한 달 앞선 5월 18일부터 시중은행과 함께 정부지원대책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접수를 시작했다. 

    지역 내 감염병 여파가 컸던 만큼 전산시스템을 빠르게 구축해 가장 먼저 금융지원에 나선 것이다. 부산, 경남, 광주, 전북, 제주은행은 6월 29일부터 2차 대출을 시행했다. 

    대구은행이 지원한 소상공인 대출 규모는 3일 기준 총 1473억원으로 1차 1242억원, 2차 231억원을 실행했다.

    1·2차 대출을 받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은 현재까지 8230곳에 이르며, 지방은행 중에서도 지원 규모가 가장 크다. 

    대구은행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피해기업이 늘어나고 지역 내수경제가 침체될 수 있는 만큼 위기사태를 함께 극복하고자 다양한 금융지원책, 사회공헌 등에 전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올 초에는 대출 신청·심사업무 폭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대구시와 경북신용보증재단에 고객 안내, 각종 서류 심사를 위한 본부 인력을 지원했다. 

    선불카드 및 상품권 지급 업무를 위해 대구시 행정복지센터(139개소)에 직원을 파견하기도 했다. 또 정부의 긴급생계자금 지급을 위해 4월 한 달간 대구 내 전 영업점에서 신청서를 받았다.

    이외에도 피해기업의 초기 정상화 유도를 위한 특별대출, 보증대출, 분할상환 유예, 외국환 수수료 감면 등을 실시하고 있다. 생활안정자금 및 서민금융 지원도 확대했다. 

    확진자 발생지역 외에도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교육업, 도·소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업 등 간접 피해기업에도 대출을 해 자영업자 지원 범위를 넓혔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내부 업무만으로도 힘든 와중에도 확진자 급증에 따른 비상상황을 지역과 함께 이겨내고자 자발적으로 봉사하며 힘썼다"며 "코로나 관련 대출 업무 폭주로 야근이 많기도 했으나 다들 한 마음으로 노력해 위기를 극복해 나갔다"고 전했다. 

    실제 대구지역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던 3월 대구은행 거점점포에는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문의가 평상시보다 3~5배가량 폭증한 약 100건(일평균) 이상 빗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