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유치 공로 인정조원태 회장 대리수상
  • ▲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011년 7월 남아공 더반에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으로부터 평창 유치확정서를 받는 모습 ⓒ 한진그룹
    ▲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011년 7월 남아공 더반에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으로부터 평창 유치확정서를 받는 모습 ⓒ 한진그룹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제 66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조 회장은 평창올림픽 유치 등으로 체육계에서 공적을 인정받은 바 있다.

    시상식은 지난 8일 오후 개최됐다. 시상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故 조양호 회장 대신 참석해 대리수상했다. 행사에서는 고인이 대한민국 스포츠계를 위해 헌신한 활동을 담은 추모 영상도 상영됐다.

    대한체육회는 故 조양호 회장이 스포츠 분야에서 이룬 공적을 높이 평가하고, 고인에 대한 추모의 의미를 담아 이번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조양호 회장은 2008년 7월 대한탁구협회장을 맡아 2019년 4월 별세 때 까지 10년 넘게 재임했다. 기간 동안 대한민국 탁구의 재도약을 이끌었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라는 쾌거도 거뒀다.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 주목받았다. 고 조양호 회장은 2년간 지구 16바퀴에 달하는 64만km, 50여 차례 해외출장 일정을 소화해 대한민국 최초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이끌어냈다. 이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제2대 위원장을 역임하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도 기여했다.

    이외에도 대한체육회 부회장, 국제탁구연맹 특별상임고문과 아시아탁구연맹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엑설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이룬 스포츠인에게 항공권을 무료 제공하는 등 각종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