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소재 인식 '휴대용 분광기' 개발… 재활용에 기여
  • ▲ 트라이나믹스의 근적외 분광학 기반의 모바일 솔루션 이미지. ⓒ바스프
    ▲ 트라이나믹스의 근적외 분광학 기반의 모바일 솔루션 이미지. ⓒ바스프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의 자회사이자 3D 이미징(3D imaging) 및 적외선 센서 기술의 선두주자인 트라이나 믹스(trainman)가 자사의 근적외 분광학(Near-Infrared Spectroscopy) 기반의 모바일 솔루션을 플라스틱 분류 및 재활용에 적용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10일 바스프에 따르면 트라이나믹스의 기술로 구현된 데이터 분석 모바일 앱을 탑재한 휴대용 기기는 다양한 플라스틱 성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구별할 수 있다. 이는 플라스틱 재활용성에 기여해 환경과 기업 모두에 도움을 준다.

    근적외 분광학은 전 세계 연구소에서 사용되는 입증된 기술이다. 이를 활용한 트라이나믹스의 솔루션은 일반 핸드폰보다 조금 더 큰 휴대용 분광기 형태로 무선 클라우드를 통해 현장에서도 정교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아드리안 보겔 트라이나믹스 분광학 기반 솔루션 사업 개발 및 영업 담당 매니저는 "검증된 소재 측정 및 분석 기능을 하나의 휴대용 기기에 담았다"며 "휴대성과 클라우드 기반의 무선 연결성을 갖춘 근적외 분광기로 언제 어디서나 사물의 소재를 정확히 식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솔루션을 통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염화비닐(PVC) 등의 폴리올레핀부터 음료 병에 많이 사용되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까지 모든 플라스틱을 단 몇 초 만에 인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재활용 업체들에게 가장 중요한 아크릴로나이트릴 부타디엔 스타이렌(ABS) 및 폴리아마이드(PA) 등의 플라스틱 또한 정확히 식별 가능하다. 또 트라이나믹스는 고객 요구에 맞춰 식별이 필요한 소재를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측정결과는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컴퓨터로도 확인할 수 있어 즉각적인 분석과 추가적인 평가 및 내려 받기가 동시에 가능하다.

    특히 빠른 식별이 필요할 때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재활용 분야에서는 대형 장비보다 빠르고 간편한 모바일 솔루션이 필요한 업체들에게 효과적이다. 재활용품 적재장 및 처리 공장, 재활용품 제조업체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으며 폐쇄되는 업체나 대형 대리점 등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와 관련, 보겔은 "폐플라스틱을 발생하는 즉시 분류하고 처리하게 되면 별도 처리장까지의 이송비용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깨끗한 플라스틱 소재를 자원으로 판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