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중소기업‧가계대출 일제히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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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기업·가계 은행 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계 대출 연체율이 일제히 오른 영향이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4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2%로 전월말 대비 0.02%P(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월부터 2개월 연속 올랐던 연체율은 3월 0.39%를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으나, 4월부터 다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올해 5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000억원 줄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월말(0.50%)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14%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 대출은 전월말(0.22%)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0.24%를 보였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말(0.57%)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중 중소법인 연체율은 0.77%로 전월말(0.74%)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고, 개인사업자 대출은 전월말(0.36%) 대비 0.01%포인트 오른 0.37%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말(0.29%)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0.30%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02%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로 전월말과 유사하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말(0.48%)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