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은 관세청이 주관하는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 공인업체(AEO, 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인증심사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AA'등급을 취득했으며, 올해 재인증 심사에서 최고 등급인 'AAA' 취득에 성공한 것.
특히 현재 관세청으로부터 AEO 인증을 받은 국내 기업은 총 844개다. 이 중 AAA 등급을 받은 기업은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해 16곳에 불과해 그 의미가 크다.
AEO제도는 미국 9.11테러 이후 무역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국제사회가 채택한 표준이다. 무역과 관련된 기업들 가운데 재무건전성 및 안전관리 기준을 충족하고 내부통제시스템에 관한 평가점수가 80점 이상인 업체 중 법규준수도를 최종 평가해 관세 당국이 등급을 책정한다.
법규준수도 80점 이상이면 A등급, 90점 이상은 AA등급, 95점 이상 평가점수에 다른 업체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우수사례를 보유한 업체에는 최고 등급인 AAA가 주어진다.
AAA등급이 되면 수출입 신고 시 관련서류 제출, 선별검사 면제 등 통관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미국, 중국, EU 등 전 세계 22개국에서 시행 중인 국제 표준 제도 상호인정협정(MBA)에 따라 통관 시 국내와 유사한 혜택을 받는다.
박정만 대우조선해양 통관 운송조달부 부장은 “AAA 등급 상향을 위해 안전시설 보강 및 내부통제시스템의 건전성 재점검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최고 수준의 수출입 관리체계 구축으로 신속 정확한 물류 조달과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