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 부문,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달성
  • ▲ LG화학 여수공장. ⓒ연합뉴스
    ▲ LG화학 여수공장. ⓒ연합뉴스
    LG화학이 31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9351억원, 영업이익 2469억원의 영업실적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은 3.06%, 영업이익은 177% 증가했으며 전년동기대비로는 매출의 경우 2.31%, 영업이익은 13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24%로, 2018년 3분기 8.3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LG화학 측은 "△석유화학 부문의 차별화된 운영 효율성 증대 및 주요 제품 스프레드 개선 등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3.1%) 달성 △전지 부문 자동차 전지 흑자 등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달성으로 시장 기대치 4299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3조3128억원, 영업이익 4347억원을 기록했다. 저유가 영향으로 제품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출은 감소했지만, 차별화된 운영 역량 강화 및 중국 수요 회복에 따른 ABS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지난해 1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전지 부문은 매출 2조8230억원, 영업이익 1555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친환경 정책 확대에 따른 전기차 판매 증가, 북미 지역 대규모 ESS 프로젝트 공급 등으로 전분기대비 매출이 25% 증가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폴란드공장 수율 등 생산선 개선, 원가절감 등으로 자동차 전지사업에서 흑자를 거둬들였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7892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IT, 디스플레이 등 전방 시장 수요 감소로 매출은 떨어졌지만, 원재료 가격 하락, 비용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1603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했으며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77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2분기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내부 효율성 제고 및 차별화된 역량을 한층 강화해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했으며 특히 자동차 전지 부문에서 수율 정상화와 고정비 절감으로 구조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한 것이 큰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에도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석유화학 부문 안정적 수익성 유지 ▲전지 부문 큰 폭의 성장 등을 통해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중장기적 관점의 사업 효율화도 지속해 위기 속에도 안정적 실적을 달성하는 사업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