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 분석해 전망 밝혀
  • ▲ 주요 자동차 시장 상반기 판매 동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 주요 자동차 시장 상반기 판매 동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최근 주요 자동차 시장의 판매 감소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내놓은 전망 자료에 따르면 유럽과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은 지난 5월 들어 판매 감소세가 완만해졌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은 지난 2월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1% 줄어든 뒤 3개월 연속 판매가 늘었다.

    유럽, 미국, 일본, 캐나다 등은 지난 4월 80.0% 뒷걸음질 친 뒤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6월에는 판매 감소폭이 20.0%까지 축소됐다. 프랑스의 경우 정부 보조금 정책 등에 힘입어 지난 6월 판매가 1.2% 증가했다.

    국내의 경우 지난 3월부터 내수 판매가 증가해 신차 출시 및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를 톡톡히 봤다.

    협회 측은 이 같은 자료를 종합 검토한 결과 올해 자동차 판매는 7000만~72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9938만대)와 비교해 최대 20.8% 줄어든 것이다.

    자동차 생산은 지난 6월부터 증가세가 커지거나 감소 폭이 둔화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중국은 지난 4월(2.3%)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미국, 독일, 캐나다는 지난 6월 20.0%가량 감소해 전월(최대 80.0% 감소)대비 회복세를 나타났다. 국내는 수출 물량 생산이 늘어나면서 같은 기간 감소 폭이 36.9%에서 10.7%로 줄었다.

    정만기 협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수요 위축으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수요 회복 조짐이 보여 다행”이라며 “완전한 회복까지 내수 진작 방책이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