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5평, 5억원 규모목욕시설 및 의료공간 갖춰
  • ▲ 모듈형 재난지원시설 ⓒ 코오롱
    ▲ 모듈형 재난지원시설 ⓒ 코오롱
    코오롱그룹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에 모듈형 재난지원시설을 건립해 기부한다.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4일 강원도청에서 재난지원시설 기부 약정식을 가졌다.

    코오롱이 건립하는 모듈형 재난지원시설은 학교시설, 체육관 등 임시 대피 시설에 장기간 생활해야 하는 피해 주민들에게 제공된다.

    화장실, 목욕 공간, 세탁실, 간이 의료시설까지 구성 가능한 원스탑 재난구호 시설로 알려져있다. 주민들이 휴식하며 피로를 풀 수 있는 건강지원공간도 포함된다.

    재난지원시설은 10개의 모듈형 구조물을 결합한 약 250㎡(75평)로 만들어진다. 건축물과 내부 집기류 등을 모두 포함해 총 5억원 규모다.

    기부 시설은 화장실, 샤워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포함 의료진의 검진과 간단한 치료가 가능한 의료지원기기도 갖추고 있다. 물리치료와 휴식을 위한 안마의자와 족욕기도 구비돼있다.

    코오롱그룹은 15일 내 전체 재난지원시설을 완공해 기부할 예정이다. 모듈러 공법 특성상 건립과 이전이 쉬워 재난 구호용 이외에도 향후 주민복지센터 등 지자체가 용도에 맞게 자유롭게 변형도 가능하다.

    모듈형 구조물은 코오롱글로벌 자회사인 코오롱모듈러스가 시공한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3월 코로나19 공헌 활동으로 서울대병원에 모듈러공법을 활용한 24병상 1개동 규모의 음압병동을 기부했다.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는 "수해를 입은 주민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모듈형 재난지원시설을 기부하게 됐다"며 "신속한 재해복구로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