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유튜브 등 해외 OTT 대응국내 사업자 간 콘텐츠 협력 강조
  •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방송통신위원회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방송통신위원회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국내 OTT(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18일 OTT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웨이브, 티빙, 시즌, 왓차 등 4개 국내 OTT 사업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한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플랫폼의 중심이 케이블TV에서 IPTV로, 이제는 OTT로 이동하고 있다"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OTT 서비스는 콘텐츠 소비의 중심축으로 성장이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업자들은 국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등 해외 메이저 사업자들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해외 OTT에 대한 대응과 국내 콘텐츠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K-OTT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정부 정책 및 지원체계로는 해외 OTT 콘텐츠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대작 오리지널 콘텐츠가 제작될 수 있도록 콘텐츠 직접 제작지원 방식 개선(지원대상, 펀드조성, 수익보장 방식 등)과 간접지원(제작비 세제지원 및 콘텐츠 R&D) 확대, 콘텐츠 투자 활성화를 위한 M&A 절차 간소화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 사업자 간 콘텐츠에 대한 전략적인 제휴와 협력"이라며 "정부 정책 지원 활성화 및 해외진출을 위해 'OTT 활성화 협의체(가칭)'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OTT 활성화 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AI 기반 음성·자막 자동변환시스템 개발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방통위 내 OTT 정책을 총괄하는 'OTT정책협력팀'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