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가축분뇨 활용 친환경 발전기술개발 추진…경북도와 MOU

한국전력(대표이사사장 김종갑)이 경상북도와 가축 분뇨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친환경적으로 분뇨 처리도 할수 있는 기술개발 추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9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김종갑 한전 사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숙철 한전 전력연구원장, 최기연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장, 김삼주 경상북도 축산단체연합회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한전은 이번 MOU를 통해 가축분뇨로 만들어진 고체연료로 전력과 난방에 필요한 열을 생산하는 열병합발전 테스트베드를 운영하고 경상북도는 가축분뇨를 연료화하는 기술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전은 연구과제 수행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 40억원을 투입하며 한전 전력연구원,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가 연구에 동참하게 된다.

경상북도는 연간 평균 800만톤 이상의 가축분뇨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시급하지만 퇴액비화 가축 분뇨처리 방식으로는 악취, 수질오염, 가축전염병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1월 ‘축산분뇨 처리의 패러다임 전환 대책’을 수립하고 가축 분뇨 고체 연료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한편 한전은 열과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열병합발전기술 및 발전시 발생하는 배기가스내 유해물질 저감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해 가축분뇨로 만들어진 고체연료의 환경친화적 사용이 가능해졌다.

한전 관계자는 “공동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도내 연 135만톤의 축사분뇨를 이용해 36만톤의 고체연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축사분뇨로 인한 환경문제 개선에도 이바지할 수 있어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