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초대형 에탄운반선.ⓒ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초대형 에탄운반선.ⓒ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25일 아시아지역 선사로부터 세계 최대 크기인 98K급 초대형 에탄운반선( VLEC) 2척을 총 2억2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초대형 에탄운반선은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로 생산된 에탄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고안된 신개념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이 2014년 세계 최초로 VLEC 6척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건조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VLEC 18척 가운데 11척(M/S 61%)을 수주하며,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셰일가스의 주성분은 메탄과 에탄, 프로판 등으로 메탄이 90%, 에탄 5%, 프로판 2% 정도의 비율로 생산된다. 에틸렌은 에탄을 열분해해 제조할 수 있는데, 납사(나프타)에서 제조하는 기존의 방식보다 원재료비가 저렴해 석유화학업체들이 에탄 분해설비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추가 발주가 기대되는 분야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VLEC는 향후 미국, 노르웨이 등 에탄 수출국이 생산량을 늘릴 경우 추가 발주가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우월적 시장 지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7척, 7억 달러 수주실적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