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개최8대 도전과제를 과학기술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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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우주왕복 유인비행기 개발 등을 포함한 2045년 8대 미래 과학기술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제12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를 발표했다.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는 2045년 바람직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전망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과학기술 중장기 정책목표와 방향을 제시한다. 지난 1999년 수립한 '2025년을 향한 과학기술발전 장기비전'과 2010년 수립한 '2040년을 향한 대한민국의 꿈과 도전, 과학기술 미래비전'을 잇는 국가 과학기술 장기 전략이다.

    지난해 4월 출범한 ‘2045 미래전략위원회’와 2개의 실무 분과위원회가 중심이 돼 전략안을 구성했다. 대국민 설문조사, 지역토론회,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 기술정책분야별 전문가 자문 등 사회 각계각층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전략안은 2045년 대한민국의 미래상을 설정하고 과학기술이 해결해야 할 '도전과제'와 과학기술 혁신역량을 확충하기 위한 중장기적 '정책방향'을 도출했다. 2045년 미래상에 제시된 예시 기술은 제6차 과학기술예측조사(2021년∼2045년)를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와 탄소 포집·저장·자원화로 온난화 속도를 늦추고, 기후 예측 모델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재난로봇 등을 개발해 화재·해상사고·방사능 유출 시 인명구조와 사고현장 복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처하기 위해 플라스틱 대체 신소재를 개발해 '제로 플라스틱' 사회를 구현한다는 구상도 담겼다. 유전자를 원하는 대로 고치고 줄기세포 치료로 난치병을 극복하거나 초소형 로봇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예방의료도 강화한다.

    노화 없는 삶을 실현하기 위해 신체에 부착·착용·삽입하는 신체증강 장비와 인공장기·조직·뼈 등 인체 모방 설계 기술도 강화한다. AI 반도체·알고리즘·양자컴퓨팅 등 기술을 고도화해 인간 뇌를 모방한 AI를 개발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우주·심해·극지 등 미지의 공간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재사용 우주 발사체, 극지연구용 쇄빙선, 심해 유인 잠수정 등을 개발하고 극한환경에서 기초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8가지 과학기술 정책 방향도 마련했다. 정부는 과학기술계 인재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평생학습체계를 구축하고, 실패 가능성이 크더라도 기술적 한계에 도전할 수 있도록 연구 환경을 조성한다.

    또 기업의 연구개발(R&D)·규제·실증·사업화·해외 진출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등 세계 연구그룹과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국내 기관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해 해외로 외연을 넓힐 구상도 담겼다.

    과기정통부는 미래전략 2045를 알기 쉽게 설명한 홍보용 책자를 주요 국립과학관 등을 통해 국민에게 알리고 과학기술 기본 계획과 국가 R&D 중장기 투자 전략 등 5년 단위의 중단기 전략을 수립할 때 기본 지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