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최초로 친환경 흑연 쾌삭강 개발 성공車소재 '기가스틸', 경제성은 물론 안전성도 우수프리미엄 철강재로 글로벌 경쟁력 지속 상승
  • ▲ 다양한 기가스틸이 적용된 전기차 모델.ⓒ포스코
    ▲ 다양한 기가스틸이 적용된 전기차 모델.ⓒ포스코

    포스코가 흑연 쾌삭강, 기가스틸 등 월드탑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세계 최초로 친환경 흑연 쾌삭강(PosGRAM, GRAphitic steel for Machinability)의 양산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판매확대에 본격 나섰다.

    쾌삭강이란 단면이 원형이며 가늘고 긴 철강재인 선재 제품의 하나로, 절삭면이 깨끗하고 빠르게 잘리는 강이다. 주로 복잡한 형상이나 치수 정밀도가 중요한 자동차, 전기·전자 및 사무자동화 기기의 정밀 부품 제작에 사용된다.

    기존 쾌삭강에는 절삭성 향상을 위해 납을 첨가했다. 납은 제품의 생산, 가공, 재활용 처리시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 입자로 공기중에 퍼져나가 작업자에게 염증이나 신경계 손상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포스코의 이번 흑연 쾌삭강 개발은 친환경 소재인 흑연을 활용해 납쾌삭강 이상의 우수한 절삭성을 확보한 데에 큰 의의가 있다.

    열처리를 통해 구현한 균질한 조직은 어느 방향으로 절삭을 하든 균일한 절삭성을 나타내 가공 효율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게 됐다.

    포스코가 개발한 기가스틸 또한 대표적인 프리미엄 철강제품 중 하나다.

    기가스틸은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차세대강판이다. 양쪽 끝에서 강판을 잡아당겨서 찢어지기까지의 인장강도가 980MPa(1기가파스칼) 이상이어서 ‘기가스틸’이라 명명했다.

    ‘기가스틸’을 자동차 소재로 적용하면 알루미늄 등 대체소재에 비해 경제성, 경량화는 물론 높은 강도로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다. 특히 가공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알루미늄 부품보다 더 복잡한 형상의 제품도 만들 수 있다.

    포스코의 에너지 고효율 전기강판 Hyper NO는 주로 고효율 모터에 적용돼 전기자동차의 연비를 향상 시킬 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성능을 높여줄 수 있는 핵심 소재이다.

    또한 냉장고, 청소기 등 고효율을 요구하는 가전제품과 풍력발전기, 산업용 발전기 등을 만들기 위한 고효율의 모터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철강재이다.

    무방향성 전기강판(NO)은 전기에너지를 회전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에너지 손실, 즉 철손(core loss)이 발생한다.

    포스코의 Hyper NO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돼 기존의 전기강판 대비 철손이 30% 이상 낮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프리미엄 철강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