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건설 기술 선점 사활, 모듈러·드론·IoT R&D 집중 수처리 사업 연구 활발, 해외 현장 부합 자재 개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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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우한폐렴) 장기화로 경기불황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계가 새 먹거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1일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올해 상반기 동안 스마트 건설환경 구축과 친환경 기술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주력했다.올해 가장 많은 연구개발 계획을 세워둔 곳은 대우건설이다. 총 20여건의 과제를 진행중이다. 국토부 위탁과제는 3건에 불과하고 자체 연구개발 비중이 절대적으로 많다. 상반기에만 총 362억원을 투입했다.대우건설은 업계 화두인 '스마트건설'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드론으로 현장을 관찰해 실시간으로 안전을 관리할 수 있는 기술과 클라우드 기반 현장용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서비스 개발에 한창이다.모듈러 주택개발 전략에 대응하고 PC모듈러 기술을 조기 확보하는 방안이나 빅데이터로 하자 원인을 분석하는 알고리즘 개발도 진행 중이다. 홈 서비스모델 개발을 위한 디바이스 연동, 홈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기법도 구축하고 있다.이 외에 차세대 공기실 관리 시스템 개발, 공동주택 라돈 농도 현황 파악 등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한다.GS건설도 스마트 건설 활성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건설정보모델링(BIM)을 활용해 사전시공(PC·Precast Concrete)공법 활용도를 높이고 콘크리트 타설시 균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도록 온도 등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는 IoT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친환경 사업 관련 과제도 수행중이다. 호기성 그래뉼 슬러지(AGS) 미생물 덩어리를 하폐수 처리에 적용해 수처리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나 제로 에너지 커뮤니티 모델 개발, 실증도 이어간다. GS건설은 상반기 158억원 가량을 연구개발에 사용했다.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롯데건설은 해외 주택, 건설현장 연구에 힘을 쏟는다.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현지 설계기준에 맞는 기초설계법을 정립하고 현지형 친환경 지반개량재를 개발 중이다.인도차이나 지역에 맞는 보급형저발열 콘크리트 기술도 개발한다. 베트남 건설과학연구원(IBST)과 기술을 교류하고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극서지방에서는 시멘트 수화열로 균열이 생길 수 있어 10% 가량 온도를 낮추는 방안을 개발 중이다.이외에도 드론을 활용한 비탈면·도로포장 관리 효율화 기술, 모듈러 건축 생산성 향상, OSC 기반 중저층 PC구조 공동주택 설계·생산·시공 기술을 개발해 디지털 통합 관리 플랫폼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스마트 건설분야 게임체인저로 도약해 영향력을 높이고 관련 분야에 주도권을 쥔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상반기 107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