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외선 영상장치, 야간에도 증기·발열지점까지 24시간 관측가능보다 정확한 산불·수해·기상예측 등 재해예방 기대
  • ▲ 한화시스템 CI. ⓒ한화
    ▲ 한화시스템 CI. ⓒ한화
    한화시스템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120억원 규모의 아리랑 위성 7A호 적외선(IR) 영상장치 개발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위성의 IR 영상장치는 빛의 파장 중 적외선 영역을 관측하며, 물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감지해 영상화시키는 핵심장비다.

    기존 전자광학(EO) 장비가 풋급(신발 식별이 가능한 수준)까지 관측이 가능하나, 야간에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IR 영상장치는 야간에도 증기·발열 지점까지 24시간 관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리랑 7A호의 IR 영상장치는 기존 세계 최고수준의 해상도를 더욱 개량해 감지·관측성능을 높일 예정이다. 아리랑 7호와 연계해 관심지역의 관측빈도를 극대화시키는 등의 성능도 업그레이드된다.

    이를 통해 ▲산불·수해·기상 예측 등 재해예방 ·국토관리 ·도시 열섬 현상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야간 고품질 위성영상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5년 발사된 아리랑 3A호의 IR 영상장치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세계적으로도 미국과 프랑스, 독일에 이어 4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사례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위성 탑재장비의 독자개발능력을 기반으로 우주위성 분야에서 국내 독보적 입지와 경쟁력을 강화해왔다”며 “군수를 비롯해 최근 인수한 해외 위성통신 안테나 사업 등을 토대로 우주산업 분야로 사업영역을 더욱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리랑 위성은 한반도 관측 수요증가에 따라 국경 인근 및 해양 등을 보다 선명히 관측하기 위해 개발된 고해상도 위성이다. 1999년 1호기 발사를 시작으로 현재 7호기가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