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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체코 신규원전 수주활동에 총력을 펴고 있다.
한수원에 따르면 체코 원전당국은 지난 7월 신규원전사업 공급모델 확정안과 향후 사업일정을 한수원에 통보하며 원전건설을 위한 사업계획을 공식화했다. 올해말까지 입찰안내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에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코로나19에도 연말로 공식화된 입찰에 대한 확고한 참여 의지를 체코정부와 발주사에 표명하기 위해 현지시각으로 2일 체코 프라하를 방문했다.
정 사장은 이날 체코 신규원전사업 총괄책임자인 야로슬라브 밀(Jaroslav Mil) 원전특사 및 체코전력공사(CEZ) 경영진을 만나 신규원전사업을 포함한 한-체코 원전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체코 의회를 방문, 원자력상임위원회 소속 의원 및 한-체코 의원친선협회 회장에게 한국의 우수한 원전기술 및 안전성을 알고 참여 의지를 피력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정 사장의 체코 방문은 지난달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체코 산업부 장관 및 원전특사와의 화상면담 이후 성사돼 한국 정부와 한수원의 강력한 사업참여 의지를 연이어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한-체코간 지속적인 교류와 상호협력을 통한 우호적인 관계 유지를 위해 다양한 현지 수주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3일 오전에는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 지역에서 현지 원전관련 업체인 NUVIA, I&C Energo, TES, MICO 4개 회사의 대표를 만나 원전 전주기 협력 체계 구축 및 현지화 협력의 일환으로 원전 운영 및 정비, R&D 등에 관한 협력 MOU를 체결하고 현지화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어 오후에는 사회복지기관(STRED)을 방문해 신규원전 건설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및 학교에 지원할 물품을 전달하고 두코바니 인근지역인 트레비치시청에 지역주민을 위한 국산 마스크 45만개를 기부했다. 또 2018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체코 현지 아이스하키팀을 올해도 후원키로 협약을 맺었다.
정 사장은 “지난 2월 한수원이 제시한 EPC(설계, 구매, 시공) 공급모델이 체코 신규 원전 공급모델로 확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지난 50여년간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결집해 체코 원전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