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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샐리' 영향으로 배럴당 40달러 선을 넘어섰다.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에 비해 1.88달러 상승(4.91%)한 40.16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1.97달러 오른 41.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2주 연속 상승, 약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1.69달러 증가한 42.22달러에 거래됐다.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데다 허리케인 상륙에 따른 생산차질 우려가 심화한 덕분이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439만배럴 감소했다. 예상치 120만배럴 감소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38만배럴 줄었다. 예상치는 190만배럴 감소였다. 반면 정제유 재고는 346만배럴 늘었다.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허리케인 샐리가 미국 남동부에 상륙한 가운데 멕시코만 해상원유 생산시설 27% 가량이 가동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하루 평균 50만배럴의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속 160㎞의 강풍을 동반한 샐리는 멕시코만 연안에 강한 바람과 폭우, 홍수를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