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이후 제자리걸음신용등급 전망 '안정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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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는 2012년 9월6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단계 올린뒤 8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
피치는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도 기존 평가대로 '안정적'이라고 봤다.
피치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1.1%로 내다봤다. 지난 2월에는 제조업과 수출이 회복된다며 2.3%를 전망했다. 피치는 중국발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산이 경제 성장과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주요 선진국과 유사 등급(AA) 국가의 평균 성장률인 -7.1%보다 양호할 거로 판단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와 신용평가사 등은 중국처럼 코로나19 피해를 먼저 겪고 그 영향에서 빨리 벗어난 경우 경제 성장률을 양호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
피치는 우리나라가 북한과의 지정학적 위험과 인구 고령화, 노동생산성 하락 등의 구조적인 문제에도 대외건전성, 거시경제 성과, 재정 여력 등을 긍정적으로 반영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달 재정 당국과의 컨퍼런스콜 협의를 반영한 결과다.
다만 피치는 지난 2월 평가에서 정부의 확장적 재정 운용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오는 2023년 46%까지 증가한다면 중기적으로 국가신용등급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Aa2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AA로 평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