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투표에서 2위에 올라 결선 투표서 뒤집어내년 2월부터 4년간 이화여대 이끌게 돼직선제 도입한 후 치러진 세 번째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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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제18대 총장에 이향숙(61) 수학과 교수가 선임됐다.29일 학교법인 이화학당에 따르면 지난 27일 치러진 2차 결선 투표에서 이 교수가 54.2%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고, 이사회가 28일 이 교수를 차기 총장으로 선임했다.이화여대에서 이공 계열 단과대 교수가 총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교수는 1차 투표에선 김정선 사회학과 교수(총득표율 28.65%)에 밀려 2위(25.34%)를 기록했지만, 결선 투표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이 교수 임기는 내년 2월 1일부터 4년간이다.1986년 이화여대 수학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1995년부터 이화여대 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등을 지냈다. 2017~2018년 여성 최초로 대한수학회 회장을 맡았다.이화여대 총장은 교수·직원·학생·동창의 직접 투표로 뽑는다. 이번 선거는 직선제로 치러진 세 번째 선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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