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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 경기부양책 타결 기대감에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다만 유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에 비해 0.63달러 상승(1.54%)한 41.46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19달러 떨어진 41.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54달러 오른 43.16달러에 거래됐다.이날 유가는 미국의 추가 재정부양 기대감으로 올랐다.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여야 부양책 협상이 진전이 있다"며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협상 마감시한에 대해 펠로시 의장은 "협상을 타결해야 하는 시점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 조건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상원 반대에도 2조2000억달러 이상 부양법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재확산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입원 환자 수가 급증했고, 아일랜드는 유럽에서 가장 엄격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과 리비아 산유량 증가로 원유시장 내 수급 균형에 우려는 이어졌으나, 미국의 재정 부양책 타결 기대로 상승했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펠로시 의장의 부양책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대선 전 부양책이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가 이전보다 높아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