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인 장인의 모습 담은 사진전
  • ▲ ⓒ배달의민족
    ▲ ⓒ배달의민족
    한글날을 맞아 ‘을지로10년후체’를 선보인 배달의민족이 세종문화회관과 유명 사진작가 MJ KIM(본명 김명중)과 손잡고 을지로 공업소 거리의 장인들의 삶을 담은 특별한 사진전을 연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은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흘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1관에서 사진전 '어이 주물씨, 왜 목형씨'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배민이 지난 9일 한글날 발표한 ‘을지로10년후체’의 기획 의도와 제작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도시와 사람, 글자에 대한 관계를 조명한다는 취지로 준비됐다. 사진은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 전속작가로 유명한 MJ KIM이 맡아 약 1년 간 을지로 공업소 골목과 그곳에서 만난 서른 세명의 장인(匠人)의 모습을 담았다.

    철공소 장인이 매일 같이 직접 손으로 쇠를 깎고, 흙을 모아 주물을 만드는 작업과정을 보고 촬영 자체도 아날로그적으로 접근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100년 가까이 된 대형카메라에 폴라로이드 필름으로 촬영한 공업소 장인의 인물사진이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사진작가 MJ KIM이 관람객의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을지로 포토북, 목장갑, 연필, 스티커북, 배지 등의 다양한 굿즈와 을지로 공업소의 장인이 직접 제작한 은수저, 쟁반 등의 소품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하여 관람 인원을 제한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