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2% 증가…비은행 높은 순이익 일궈내선제적 리스크 관리 노력에 안정적 자산건전성 유지3분기 충당금 580억 추가, 누적 전입액 6980억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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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그룹이 코로나19 등 비우호적인 외부환경에도 비은행 계열사의 약진과 비대면 채널의 영업기반 확대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냈다.  

    하나금융그룹은 23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1061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65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개별 순이익은 760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3% 증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관계사들의 경쟁력 제고와 시너지 창출 노력을 통해 그룹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었다"며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외부 충격에 대한 그룹의 완충 능력 강화 노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중 1728억원 적립을 포함한 누적 충당금 등 전입액은 6980억원이다. 국내외 경기 위축 가능성과 코로나19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을 쌓기 위해 3분기에도 미래전망정보를 보수적으로 재평가해 약 58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다. 

    그룹 자산건전성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41%, 0.27%로 전 분기 말보다 각각 0.04%포인트 개선됐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9.66%, 0.66%를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0.21%포인트, 0.66%포인트 상승했다.

    그룹 BIS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전 분기 대비 각각 0.29%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한 14.36%, 12.07%를 나타냈다. 

    계열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고전할 때 비은행 부문에서 높은 수익을 일궈냈다. 비은행 계열의 순이익 기여도는 31.3%에 달했다. 

    하나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1조6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작년 일회성 이익으로 잡혔던 명동사옥 매각이익이 소멸된 탓이다. 단, 3분기 개별 순이익은 591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3% 증가했다.

    이자이익(3조9909억원)과 수수료이익(5568억원)을 합한 누적 핵심이익은 4조5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01%포인트 하락한 0.34%, 0.20%로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수수료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한 2880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로 129.6% 증가한 1144억원을 기록했다 .

    하나캐피탈은 금리성 자산 증대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에 힘입어 65.2% 증가한 1271억원, 하나생명은 49.1% 증가한 257억원, 하나자산신탁은 37.0% 증가한 657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