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종식 후 분기배당 심각하게 고려"바젤3 내년 3월 도입…"올해 어려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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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분기배당에 신중함을 내비쳤다. 공식적으로 관련 논의는 없었으나 향후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이후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외 경제환경에 다양한 변수가 남아있어 빠른 시일 내에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건 쉽지 않다"며 "배당 관련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다만 향후 분기배당을 검토할 여지는 남겼다. 이후승 CFO는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된 후 타사 경우처럼 정관 변경 등 내부 절차를 진행해 분기배당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경영진과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분기배당에 대한 긍정적 의견도 내비쳤다. 이후승 CFO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주가 회복을 위해 분기배당 같은 탄력적인 자본정책이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주요 글로벌 금융사처럼 배당의 안정성과 지속성이 향상되고 주주들의 긍정적인 자극점이 있다"고 말했다.또한 "당사는 설립 이래 기말배당 외 중간배당을 지속해오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배당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금융은 바젤3 신용리스크 개편안 적용시기를 내년 3월로 설정한 데 대해 언급했다.황효상 리스크관리책임자(CRO)는 "올해 배당정책이나 자본비율 유지계획이 있는데, 보통주자본비율 12%를 타깃으로 할 때 크게 어려움이 없어 내년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바젤3 도입하면 보통주자본비율 1.5%포인트, 총자본비율 1.85%포인트 증가가 예상된다"며 "내년 전략적 목적 투자를 일부 고려하는 디지털이나 글로벌 전략을 위한 버퍼로 사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