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전국 1만9916가구 입주, 전월비 11%↑12월 입주물량도 적어 전세불안 지속 우려

  • 다음달 서울아파트 입주물량이 2년7개월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조사됐다. 대개 연말에 입주물량이 몰리는 경향을 보였던 반면 올해는 예년에 비해 적은 입주물량으로 전세난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11월 전국 입주물량은 1만9916가구로 전월대비 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1438가구, 지방은 8478가구가 입주하며 전월보다 각각 17%, 5%가량이 늘어난다.

    다만 11월 서울에서 입주하는 아파트는 1개 단지, 296가구에 그친다. 2018년 4월(55가구 입주) 이후 2년7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서울은 물량이 감소하는 반면 경기와 인천은 물량이 증가한다. 경기 8225가구, 인천 2917가구 등 전월대비 28%, 100% 정도 늘어난다.

    전용 85㎡이하 면적대가 전체 물량의 96%(1만9121가구)로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물량 비중이 높다. 단지 규모별로는 500가구초과 1000가구 이하의 중형급 단지 위주(28개 단지중 12개 단지)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2월은 약 2만200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최근 5년새 12월 입주물량의 평균치(3만2677가구)보다 33%가량 적은 물량이다.

    최근 전세난으로 주택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가운데 12월 입주물량이 예년에 비해 적어 전세매물 공급에 큰 도움을 되지 못할 전망이다.

    직방 관계자는 "내년 입주물량도 올해보다 16% 정도 적을 것으로 보이면서 전세난이 이어질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특히 서울은 입주물량이 현저하게 적어 전세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