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신규수주 12조7700억원…올해 목표치 66% 달성수주잔고 35.3조원 매출의 4.1배…작년말보다 2.5조↑
  • 대우건설이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3분기 영업이익은 10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5% 감소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8963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8.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60억원으로 17.9% 늘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신규수주 8조4745억원, 매출 5조8453억원, 영업이익 3050억원, 당기순이익 170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신규 수주실적은 올해 목표인 12조7700억원의 66%를 달성한 수치로  전년동기(7조4226억원)보다는 14.2% 늘었다. 지난해 연매출(8조6519억원)의 98%에 달하는 성과다.

    이 따라 현재 35조2941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매출액 대비 4.1배의 풍부한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작년말 32조8827억원보다 약 2조5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유가 하락 등 악화된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업계 최상위권의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며 "4분기에도 이라크 알포(Al Faw) 신항만 후속공사 수의계약과 나이지리아 정유시설 공사 계약 등이 예정돼 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050억원으로 전년 동기(3193억원) 대비 약 4.5% 정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0.2%포인트(p) 증가한 5.2%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매출총이익도 6162억원으로, 매출총이익률 10.5%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6665억원, 10.5%)와 비교했을 때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2만5994가구의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거상품을 공급하여 올해 계획 대비 76%를 달성했다. 연말까지 총 3만5000여가구를 공급하며 올해도 민간건설기업 중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해외에서도 이라크 컨테이너 터미널 및 알포 접속도로 현장, 나이지리아 LNG7 등 양호한 수익성을 보유한 수주잔고가 늘어나고 있다. 향후 베트남 THT법인의 추가 매출이 기대됨에 따라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분양사업이 일부 순연되고 해외 사업장 공사가 지연된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며 "연말부터 본격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 반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