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적극 추진 포부 밝혀
  • ▲ 신유동 휴비스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휴비스
    ▲ 신유동 휴비스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휴비스
    "창립 20주년을 축하하는 것은 지난 20년 동안의 업적을 자축하는 것에서 끝나서는 안 됩니다. 20년의 기록은 새로운 20년의 출발점입니다."

    최근 진행된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신유동 휴비스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사업 및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0일 휴비스에 따르면 삼양사와 SK케미칼의 화섬부분 통합법인 휴비스는 11월1일로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신유동 사장은 "어려움과 부침이 있었지만,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고객, 주주, 협력사, 임직원 등 모든 분들의 헌신과 노력 그리고 도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1990년대 말 IMF 외환위기 및 화섬업계 수요 부족 및 과잉공급으로 인한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삼양사와 SK케미칼은 폴리에스터 화섬 부문을 분리해 지분 50대 50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고, 2000년 휴비스가 세워졌다.

    창립 이후 운영의 효율성과 규모의 경제로 큰 시너지를 내며 우리나라 최초 민간 부문 자율 구조조정의 성공 사례로 회자됐다.

    2000년대 중반 다시 찾아온 경기 침체로 잠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08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고 2009년 중국 법인인 사천휴비스까지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2012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성장동력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7월 울산공장을 전주공장으로 이전하는 사업장 통합을 완료해 운영효율성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시장이 있는 곳에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으로 미국에 로멜팅 화이버 생산 공장을, 중국에 에코펫 생산공장을 합작법인 형태로 구축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신 사장은 "갈수록 다양해지는 고객 니즈에 따라 제품에 환경과 건강에 대한 가치를 담아야한다"며 "이를 위해 설비, R&D, 신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 모두가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실용적이고 성과 지향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휴비스는 20년의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통사(通史)와 10가지 성공스토리, 기념영상을 담은 '20주년 e역사관'을 구축했으며 11월2일 휴비스 홈페이지에 오픈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