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역대 분기 최대 4196억원… "백신부문 선전 영향"영업익 6년만에 분기 최대… 작년 영업익 402억 상회연결 종속회사도 잇따라 흑자전환하며 호실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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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C녹십자가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GC녹십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4196억원으로 14.5% 늘었고, 순이익은 634억원으로 182.8% 증가했다.

    이같은 높은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 부문에서 고르게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력인 백신부문의 선전이 뒷받침됐다.

    매출의 경우 종전 분기 최고치인 2019년 3분기의 3665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기준 매출액 1조 874억원, 영업이익 725억원, 세전이익 959억원을 기록하는 등 모든 수익 지표가 순성장했다.

    영업이익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을 기회로 만들었다.

    GC녹십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500억원을 넘는 것은 2014년 3분기(516억원) 이후 24분기 만에 처음이다. 더불어 이는 지난해 총 영업이익 402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신 사업의 매출은 1270억원, 혈액제제 1034억원, 일반제제 737억원, 소비자헬스케어 391억원을 기록했다.

    백신 부문의 매출은 북반구 지역 수요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보다 21.5% 늘었고,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소비자헬스케어 사업은 1년 전보다 31% 가량 매출 외형이 커졌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종속회사들도 영업이익이 잇따라 흑자전환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GC녹십자랩셀은 3분기 영업이익이 2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239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지표 모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이는 주력 사업인 검체검진과 바이오 물류 사업 부문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GC녹십자엠에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6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2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지난 6월 수출 계약 체결 이후 지속된 코로나 19 진단키트의 수출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이밖에 GC녹십자웰빙의 경우 직전분기보다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경기 변동성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연된 백신 수출 실적이 더해지면 4분기도 예년 대비 양호한 실적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