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대비 35만명 증가KT 계열 점유율 31.42%, 가입자 1067만명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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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약 3395만명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35만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 3사별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KT 계열(KT+KT스카이라이프)이 31.42%로 1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SO와 위성방송, IPTV를 대상으로 한 '2020년 상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 점유율 산정 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394만 682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35만명 증가했지만, 증가폭으로는 지난해 하반기 57만명보다 22만명 넘게 줄었다.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폭은 2017년 상반기 83만명, 2017년 하반기 91만명, 2018년 이후 50만명대를 유지했으나 올 상반기 처음으로 30만명대로 급락했다.

    사업자별로는 KT 758만 8574명(22.35%), SK브로드밴드(IPTV) 530만 3285명(15.62%), LG유플러스 459만 7805명(13.54%), LG헬로비전 392만 5459명(11.56%), KT스카이라이프 307만 8420명(9.07%), SK브로드밴드(SO) 300만 5583명(8.85%) 순으로 나타났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1067만명,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을 합산한 가입자 수는 852만명, SK브로드밴드(IPTV와 SO 합산) 가입자 수는 831만명이다.

    이통 3사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KT 계열 31.42%, LG유플러스 계열 25.1%, SK브로드밴드 계열 24.47%다.

    월별 가입자 수 동향을 보면 IPTV 가입자의 경우 2017년 11월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꾸준히 증가한 반면, SO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상반기 IPTV 가입자 수는 1781만명, SO 가입자 수는 1330만명으로, 가입자 수 격차는 지난해 말 365만명에서 올 상반기 451만명으로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IPTV가 아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유료방송 전체로는 성장세가 완전히 둔화됐다"며 "OTT 등 뉴미디어의 공세가 방송시장 전체의 재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