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 감별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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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과 한림대학교산학협력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인공지능 기술의 수면 산업 적용 활성화를 위한 수면다원검사 데이터 공개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올 연말까지 수면 산업에 적용 가능한 데이터 구축과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동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세부과제 연구책임자)는 “1만건 이상의 수면다원검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수면다원검사 자동 판독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개인 건강관리는 물론 수면 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수면 중 생체신호는 각종 심뇌혈관질환을 예측하고 진단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표적인 수면 질환인 수면무호흡증은 뇌에 산소가 부족해 자주 잠에서 깨게 되며, 각성상태로 인해 혈관이나 심장에 스트레스를 줌으로써 고혈압·뇌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특히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장애로 인해 산소고갈을 일으키는데,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산소와 영양이 공급돼야 하는 뇌와 심장에 치명적이다.한림대춘천성심병원과 한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뇌파·산소포화도·심전도·이상호흡·움직임 등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10여 종의 생체신호 데이터를 분석하고 각각의 항목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정보로 자동으로 해석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이정근 한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교수는 “이 과제를 수행하면서 축적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수면 중 생체신호로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감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인공지능 모델이 완성되면 개인별 수면 데이터로 발생 가능한 질환을 사전에 파악해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과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8월 서울대병원·㈜아워랩·㈜마인즈앤컴퍼니·㈜스트라티오코리아·㈜오엠인터랙티브·㈜알투소프트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컨소시엄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