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단 자동변속기 탑재, 운전자 요구 사항 대폭 반영기존 적재 용량 기준에서 0.5t씩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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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대우상용차가 준중형 트럭 ‘더 쎈’을 국내에 출시했다. 사실상 마이티가 독점하고 있던 시장에서 현대차와 정면 승부하겠다는 선언이다.타타대우상용차는 10일 더 쎈 출시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오는 14일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더 쎈은 타타대우상용차가 처음 선보이는 준중형 트럭이다. 기존 주력이던 중대형 트럭 시장이 위축되자 라인업 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더 쎈은 트럭 운전자 요구 사항 반영해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먼저 업계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엔진 회전수(rpm)에 맞춰 기어비를 세분화해 연료 효율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와 함께 풀 에어 브레이크를 채택하고 언덕길 발진 보조, 긴급 제동, 차선 이탈 경고, 자세제어 및 주행 보조 기능 등을 추가로 넣었다.엔진은 최고 출력 186~206마력을 발휘하는 유로 다이내믹 45를 얹었다. 유로 6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며 도심 주행 시 배기가스 저감 효과가 있다.외관은 딱딱한 인상을 벗어나기 위해 곡선을 활용했다. 여기에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발광다이오드(LED) 주간 주행등을 기본 적용했다. 실내는 곳곳에 수납 공간을 마련하고 에어 서스펜션을 접목한 좌석을 장착했다.이 밖에 기존 준중형 시장에서 통용되던 적재 용량 기준에서 0.5t씩 상향해 3t·4t·5t 등 3종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판매 가격은 5100만~6000만원대다.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은 “더 쎈은 종합 상용차 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트럭 운전자가 진정 원하는 것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