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종 진관사에서 49재 엄수...이재용 부회장 등 직계가족 모여 비공식으로 진행오전 8시 30분부터 2시간 가량 이어져...고인 별세 후 마지막 재 마쳐10월 타계한 '재계 거목' 이 회장...영혼까지 영면에 들어
  • ▲ 12일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49재를 위해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뉴스1
    ▲ 12일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49재를 위해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뉴스1
    지난 10월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49재(齎)가 12일 엄수됐다. 서울 조계종 진관사에서 진행된 이날 의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직계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식으로 치러졌다.

    이날 아침 7시 30분경부터 서울시 은평구에 소재한 진관사에는 이 회장의 49재를 위한 준비가 시작됐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을 비롯해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남편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 직계가족이 속속 도착했다.

    이 부회장 등 남성 참석자는 검은 정장을, 홍 전 관장 등 여성 참석자들은 흰 상복을 차려입고 재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장례식 때 타고 등장했던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를 이번에도 이용했으며 두 자녀도 동반했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의 자녀도 조부의 마지막 길에 동행했다.

    이후 8시 30분부터 49재가 비공식으로 진행됐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도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해 약 2시간 동안의 49재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재를 마친 후 함께 식사를 하고 이날 일정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를 끝으로 이 회장에 대한 장례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유족들은 지난 10월 25일 이 회장이 별세한 이후 매주 진관사에서 재를 올렸고 이날 49재를 마지막으로 진행했다.

    재가 진행된 진관사 내에는 이 회장 위패와 함께 장인인 홍진기 전 내무부 장관과 장모 김윤남 여사, 형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등의 친족 위패가 함께 봉안돼있다. 이 회장의 부인 홍 여사가 불교와 깊은 인연에 따라 불교식으로 의식을 치르는 방안을 택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회장은 6년 전인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고 지난 10월 25일 78세 일기로 별세했다. 이날 이 회장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한국 경제의 거목은 영혼까지 고이 잠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