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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인프라 유상증자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29일에 유상증자 결의 이후 12월 13~14일 진행된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청약을 받은 결과 발행예정 주식 2314만8149주에 대해 총 2719만077주(청약률 117.46%)가 청약됐다.
다수의 주주가 초과청약 등으로 적극적인 투자의향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는 주주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했을 때 신주에 적용되는 2.5% 할인율과 시가배당 3.3%를 감안하면 1개월 보유만으로 5.8%의 수익이 가능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본시장법상 펀드로 분류되는 투자회사는 상법상 인정되는 주주의 신주신수권이 없지만 회사는 7만여명에 이르는 투자자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펀드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기존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부여했다"며 "일반상장회사에 적용되는 배정물량의 20%까지 초과청약되는 한도를투자회사는 적용받지 않는 점을 근거로 배정물량의 두배까지 초과청약이 가능하도록 주주에게 청약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증자 대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과 향후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맥쿼리인프라는 2019년 12월 서울 동북선경전철사업(830억원) 투자 약정 및 올해 9월에 부산신항제이배후도로(1100억원)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서범식 대표는 "최근 맥쿼리인프라는 제2의 도약을 위해 신규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재원마련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한 점을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다들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유상증자에 참여한 주주는 12월말을 기준일로 하는 2020년 하반기 배당금(주당 360원)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