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제약, 이번 주 수요예측 마무리공모자금, 신약 개발·공장 증축에 투입락업 해제 종목 주목…서울보증보험·삼양컴텍
  • ▲ 경기도 화성시 명인제약 본사.ⓒ명인제약
    ▲ 경기도 화성시 명인제약 본사.ⓒ명인제약
    9월 셋째 주 공모주 시장에서는 명인제약의 청약과 서울보증보험, 삼양컴텍 등의 락업 해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명인제약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해 오는 15일 수요예측을 마무리한다. 회사는 공모가 희망 밴드를 4만5000~5만8000원으로 제시했으며,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17일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18~1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접수한다.

    잇몸치료제 '이가탄'으로 알려진 명인제약은 공모가를 밴드 하단인 4만5000원으로 결정할 경우 총 1530억원을 조달할 수 있다. 이 중 1085억원은 고형제 전용 공장 증축과 주사제 제조설비 최신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금액은 신약 개발과 기술 이전 연구에 투입된다. 

    명인제약는 이탈리아 뉴런과 조현병 치료제 에베나마이드 국내 개발·제조·판매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임상 3상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 국내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 파마투비(P2B)와 파킨슨병 치료제 팍스로야 캡슐 생산 기술 이전 계약을 맺어 공모자금 일부를 기술 연구에 활용한다.

    이 밖에도 삼성스팩11호와 KB스팩33호가 각각 오는 15일과 16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한 의무보유확약(락업) 종목도 주목된다. 15일에는 서울보증보험의 6개월 기관 투자자 락업 물량 132만9609주(공모주식 수의 19%)가 풀릴 예정이다. 현재 주가가 공모가의 두 배 수준으로 상승한 만큼 기관들이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18일에는 삼양컴텍의 1개월 기관 투자자 락업 물량 147만2480주(공모주식 수의 10%)가 해제될 전망이다. 지투지바이오와 에스엔시스의 1개월 의무보유확약 물량, 씨케이솔루션의 6개월 확약 물량도 이번 주 해제될 수 있다. 이번 주 상장하는 유일한 공모주는 에스투더블유다. 이 회사는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1400~1만3200원) 상단인 1만3200원으로 확정했다.

    다만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