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진행된 사업보고회 마무리...최고경영진 40여 명 참석해 화상회의 진행'미래 성장 자산 쌓기' 강조...불확실성 큰 대내외 환경 대비대형OLED·석유화학 고부가제품·전지·5G 등 주력사업서 '질적 성장' 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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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 11월부터 한 달간 진행한 사업보고회를 마무리하고 제대로 된 미래 준비를 위해 지속성 있는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구 대표를 비롯한 LG그룹 최고경영진 40여 명은 최근 진행된 화상회의에서 지난 11월 한 달간 진행된 사업보고회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경영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실행을 다짐했다.이번 화상 회의에는 구 대표를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권봉석 LG전자 사장 등 계열사 CEO들을 비롯해 이번 인사로 새로 합류한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남철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들이 참석했다.LG그룹은 우선 내년 경영환경이 여전히 녹록치 않고 대내외 불확실성도 크다는 전망을 바탕으로 계속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LG 최고경영진은 불확실성과 위기에 제대로 대응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기회를 찾은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간의 실력 차이는 앞으로 분명해질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그리고 무엇보다 사업의 성장 방식을 '질(質) 중심의 성장'으로 중점 추진키로 했다. 양적 성장이나 단순한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이 아니라, 제대로 된 미래 준비를 위해 지속성 있는 고객 기반과 데이터 등 미래 성장 자산을 적극적으로 쌓아 사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매출을 확대하자는 목표를 세웠다.대형OLED와 석유화학 고부가제품, 전지, 5G 등 주력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최고경영진 주도 하에 사업 전략을 애자일(Agile)하게 실행해 나가는 한편,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R&D, 상품기획 등 핵심기능의 전문인력을 보강해 나가기로 했다.구 회장이 취임과 동시에 줄곧 강조해온 디지털 전환(DX)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데이터와 DX를 활용하면 사업 역량을 높이고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강화할 수 있다는 신념이 기반이 됐다.그 외에도 기업이 지켜야 하는 기본 가치인 품질과 환경, 안전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구 회장은 특히 "품질과 환경, 안전은 내 가족이 쓰는 제품, 내 가족이 일하는 곳이라는 생각으로 구성원 개개인이 책임감을 갖고 임해 나가자"며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사장단부터 솔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