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알 포 신항만' 후속공사 패키지 수의계약
  • ▲ 파르한 알 파르투시 이라크 항만공사 사장이 지난해 12월 30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바스라주 알포 신항만 1단계 후속공사 패키지(5건) 공사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대우건설
    ▲ 파르한 알 파르투시 이라크 항만공사 사장이 지난해 12월 30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바스라주 알포 신항만 1단계 후속공사 패키지(5건) 공사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지난달 30일 이라크 항만공사(GCPI)가 발주한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포(Al Faw) 신항만 후속공사를 패키지로 계약했다고 4일 밝혔다.

    알포 신항만 후속공사는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 (5억1000만달러)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 (7억2000만달러)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4억4000만달러) ▲신항만 주운수로 (3억1000만달러)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6억3000만달러) 등 5건의 공사에 달한다. 총 수주액은 26억2500만달러(약 2조8686억원).

    대우건설은 2013년부터 이라크 알포 신항만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서측 방파제공사(2019년 6월 준공) ▲방파제 호안 추가 공사 ▲컨테이너터미널 호안공사 ▲알포 접속도로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 등 5건의 공사를 완공했거나 수행 중이다.

    이번 후속공사 계약을 통해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 포 신항만에서만 총 10건의 공사, 약 4조1000억원의 수주 누계액을 기록하게 됐다. 동일 사업에서의 연이은 수주로 숙련된 우수 인력과 기존 현장 장비를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공사 수행 리스크 최소화와 더불어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서 수행한 알 포 신항만 공사에서 보여준 당사의 기술력과 현장관리능력을 발주처가 높이 평가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수의계약으로 수주한 만큼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에서는 전후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발전, 석유화학 시설, 인프라 등에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이라크 정부는 알 포 신항만을 터키 및 인근 국가간 철도와 연계 개발하여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향후 연결 철로, Dry Bulk터미널, 배후 단지 및 해군기지 조성 등 대형 후속 공사가 잇따를 전망이다.